靑 압수수색 거부에 바른정당 ‘공세’… 새누리 ‘난처’

입력 2017-02-03 16:10
바른정당 정병국(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장제원 대변인이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3일 청와대의 박영수 특별검사의 압수수색 거부를 두고 바른정당은 “대통령과 청와대는 압수수색을 받아들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반면 새누리당은 공식 입장을 삼가며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기자간담회와 정규재TV 인터뷰에서 잇달아 밝힌 것처럼 떳떳하다면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자신의 주장처럼 기획하고 관리한 세력이 있다면 색출하고, 거짓말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대통령과 청와대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특검 수사에 시간 끌기와 여론전으로 일관하지 말고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청와대는 법 위에 군림해선 안 된다.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하는 게 국정혼란에 힘들어하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공식논평을 내지 않았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논평을 부탁하자 “당의 공식적 반응이 없는 것이 입장”이라고 언급을 꺼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