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처음으로 여권상담에 대화형 인공지능 '뚜봇' 적용

입력 2017-02-03 15:48
대구시는 오는 3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여권상담 서비스에 대화형 인공지능(챗봇·Chat-bot)을 활용한다고 3일 밝혔다.

 민원인들이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대구시 민원제안통합시스템 두드리소에 들어가 ‘뚜봇(두드리소 채팅 로봇)’에 접속해 문자로 여권 발급에 필요한 서류, 관련 질문을 요청하면 문자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개발사인 봑엘젠아이씨티 측은 뚜봇이 951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A4용지 286장 분량의 여권 업무 규정을 입력했다. 지금까지 답변 적중률은 70% 정도다. 대구시는 다음 달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부족한 점을 보완한 뒤 오는 7∼8월쯤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뚜봇을 이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여권상담을 할 수 있어 민원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시민 반응이 좋으면 다른 행정 분야에도 대화형 인공지능을 적용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