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2%로 지지율 고공행진 지속…안희정·황교안도 ‘큰 폭’ 상승

입력 2017-02-03 11:30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설 연휴 이후에도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론조사업체인 한국갤럽이 3일 공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 32%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한 달 전에 비해 7% 포인트 상승한 10%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황 권한대행도 지난달 대비 6% 포인트 상승한 9%로 3위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7%로 뒤를 이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은 3%,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지지율은 각각 0.6%, 0.5%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갤럽 2월 1주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출처=한국갤럽 홈페이지)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의 지지율도 8%로 기록됐다. 갤럽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오후 반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할 때까지 응답 완료한 인원은 약 390명이었고, 이후로는 반기문 응답이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조사 진행 둘째 날에도 반 전 총장에 대한 응답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11%)과 국민의당(10%), 바른정당(8%)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은 설 연휴 시작 전인 2주 전에 비해 4% 상승해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회복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