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삼성에 ‘고마워-Thank you, Samsung!”

입력 2017-02-03 10: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의 투자 소식을 접하고 감사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Thank you, @Samsung! We would love to have you!”라고 적었다. “삼성 감사해요, 미국에서 함께 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라는 의미다.

 그 글과 함께 트럼프는 삼성이 미국에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는 AP통신의 기사를 링크했다. AP통신은 서울발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삼성이 가전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미국 내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삼성이 공장을 지을 경우 미국에서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기존에 월풀에 이어 2곳이 된다는 내용도 덧붙여졌다.
삼성에 사의를 표한 트럼프 트윗. 트위터 캡처

 트럼프는 마침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 중일 때 해당 소식이 나와 더욱 기분이 좋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혹은 삼성의 투자설을 서둘러 ‘확정’짓기 위해 서둘러 트윗을 날린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트럼프는 주로 해외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자국 내 투자를 독려해왔다. 해외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자동차 회사들에 투자를 요구했을 뿐 가전회사들에게 투자를 요구한 적은 없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