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의 투자 소식을 접하고 감사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Thank you, @Samsung! We would love to have you!”라고 적었다. “삼성 감사해요, 미국에서 함께 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라는 의미다.
그 글과 함께 트럼프는 삼성이 미국에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는 AP통신의 기사를 링크했다. AP통신은 서울발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삼성이 가전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미국 내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삼성이 공장을 지을 경우 미국에서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기존에 월풀에 이어 2곳이 된다는 내용도 덧붙여졌다.
트럼프는 마침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 중일 때 해당 소식이 나와 더욱 기분이 좋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혹은 삼성의 투자설을 서둘러 ‘확정’짓기 위해 서둘러 트윗을 날린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트럼프는 주로 해외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자국 내 투자를 독려해왔다. 해외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자동차 회사들에 투자를 요구했을 뿐 가전회사들에게 투자를 요구한 적은 없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