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가드 박찬희가 5년 만에 토종선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박찬희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개인통산 1호이자 올 시즌 국내선수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올 시즌 1호 트리플더블은 삼성의 마이클 크레익이 지난해 12월 30일 부산 kt를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선수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것은 2012년 3월 4일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 이후 무려 4년 11개월 만이다.
다만 팀은 81대 89로 패해 빛이 바랬다. 3연패를 당한 6위 전자랜드(17승18패)는 조성민을 영입한 7위 창원 LG(15승19패)와의 격차가 1.5경기로 줄어들었다.
원주 동부는 부산 kt를 87대 81로 물리치고 시즌 20승(15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kt는 2연패를 당하며 시즌 9승26패로 꼴찌에 머물렀다. 조성민과 트레이드된 kt 김영환은 이적 후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3점포 1개를 포함해 11점 4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지만 첫 승을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전자랜드 박찬희, 5년 만에 토종선수 트리플더블
입력 2017-02-02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