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3점포 6방에 22점…삼성 2연패 탈출

입력 2017-02-02 20:57
KBL 제공


3연패의 길목에서 만난 두 팀의 맞대결. 서울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KBL) 정규리그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9대 81로 승리했다. 삼성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 24승(11패)째를 올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3연패에 빠져 17승 18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임동섭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을 폭발시켰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17점씩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박찬희가 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양 팀은 1쿼터부터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김준일의 높이를 앞세워 하이로우 게임으로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미들레인지 점프슛을 앞세워 점수를 쌓았다.

2쿼터부터는 삼성이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오펜스 리바운드 3개를 따낸 뒤 득점을 연결하며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가 드라이브인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삼성은 51-48로 앞선 채 전반전을 앞섰다.

삼성은 3쿼터 임동섭 3점포 2방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마이클 크레익의 무리한 공격과 실책 등으로 전자랜드의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삼성은 71-67로 전반전보다 1점만 더 벌린 채 3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만 7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찬희를 앞세워 거세게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 임동섭이 3점포 2방을 터뜨리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김준일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승리를 따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