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성태 의원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갑작스러운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김무성 의원이 멘붕에 빠졌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충청권 의원들의 (새누리당) 탈당 불발이 반 총장이 쇼크를 받은 요인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불출마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결정적인 불출마 배경은 한마디로 정치권과 또 한편으로는 일부 언론의 집요한 네거티브 공세"라며 "본인이 제일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반 전 총장의 불출마로 인한 바른정당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의원은 “(반 전 총장의 사퇴가) 바른 정당에는 솔직히 악재다. 특히 (김무성 전 대표는)멘붕에 술 좀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반기문 총장이 김무성 의원한테 전화를 해서 귀국한 20일 동안 많은 정치인을 만나고 사람들을 만났지만 가장 진정성 있게 자신을 도와주려고 애썼던 사람이 김무성 의원이였다"며 “어제 김무성 의원을 보니 상당히 술을 드시는 모습 보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터뷰에 함께 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 반기문을 위해서 본인이 대선 출마의 뜻도 접고 백의종군을 하겠다고 했었다"며 김 의원의 주장을 거들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일 오후 3시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의 만남을 가진 뒤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김동운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