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자가 특검 사무실에 불려나온 최순실에게 질문하려고 쫓아가다가 경찰과 뒤엉켜 크게 넘어졌다. 이 때문에 최순실은 중심을 잃고 잠시 흔들렸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교도관에 이끌려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다.
2일 최순실 특검 강제소환 당시 영상을 보면 최순실 곁에서 질문하던 한 기자는 질문을 다 마치기도 전에 넘어졌다.
호송차량에서 내린 최순실을 따라가면서 질문을 하던 한 기자는 최순실 옆에 선 교도관과 뒤엉키면서 중심을 잃고 바닥에 꼬꾸라졌다.
"특검 수사에 뭐가 불만이냐"는 말을 하면서였다. 교도관도 함께 넘어졌다. 이 소동으로 최순실도 휘청거렸다.
최순실은 이날 오전 10시쯤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도착해 760억 원 규모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개입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최순실은 지난달 25일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특검이)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런다"고 고함을 치며 억울해했다.
이후 계속된 소환조사에서는 계속 묵묵부답을 하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