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황태자 이재용 부회장 배당금 468억원… 95억 늘어

입력 2017-02-02 16:11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 뉴시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 계열사 보유 지분에 대한 지난해 결산배당금으로 468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2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3267만4500주(17.08%), 삼성전자 지분 84만403주(0.59%), 삼성SDS 711만6555주(9.20%), 삼성생명 12만주(0.06%), 삼성화재 4만4000주(0.09%), 삼성엔지니어링 302만4038주(1.54%)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결산배당금을 보통주 한 주당 2만7500원으로 확정했다. 삼성물산 배당금은 550원, 삼성SDS 750원, 삼성생명 1200원, 삼성화재 6100원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배당금은 231억1108만원이다. 이어 삼성물산 배당금 179억7097만원, 삼성SDS 배당금 53억3741만원, 삼성화재 2억6840만원, 삼성생명 1억4400만원 등이다. 모두 468억3186만원인 셈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3년 이후 배당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

오는 3월 열릴 각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공시한 액수대로 배당이 확정되면 이 부회장은 468억3186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다만 배당금은 금융소득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는 이 부회장이 지난해 배당금으로 받은 373억원에 비해선 95억원 가량 늘어난 액수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168억806만원을 비롯해 삼성물산 156억8475만원, 삼성SDS 44억원, 삼성화재 2억원, 삼성생명 2억원 등의 배당을 받았다.

지난해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84만403주(0.57%)이었고 삼성전자 배당금은 한 주당 2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이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은 3136만9500주(16.40%), 삼성물산 배당금은 500원이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주당 배당액이 늘어나면서 이 부회장의 배당금도 늘어난 셈이다.

또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가 올해 받게 되는 배당금은 2830억원 수준이다.

이 회장은 보통주 3.54%(498만5464주), 우선주 1만2398주(0.06%)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에서 1374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또한 삼성생명(지분율 20.76%)에서 498억원을, 삼성물산(지분율 2.86%)에서도 30억원을 받는다.

배당금은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실탄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