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일자리 취업의 디딤돌 역할을 할 서울시 뉴딜일자리와 시 투자·출연기관의 채용정보를 한곳에서 얻을 수 있는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다. 뉴딜일자리는 현장에서 원서를 접수해 388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경기도도 이달에 청년·대학생 인턴 168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2017 뉴딜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뉴딜(new deal)일자리는 서울시가 2013년부터 시작한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이다. 취업 준비생 등 미취업 청년들과 경력 단절 여성 등 참여자에게 공공서비스 관련 일 경험과 전문기술·직무교육 등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민간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근무기간은 대체로 11개월, 예외적으로 23개월까지인데 올해는 경제, 문화, 복지, 환경·안전, 교육·혁신 등 5개 분야 217개 사업에서 총 55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올해 뉴딜일자리 채용정보를 안내하고 현장접수를 통해 388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달 말쯤 자치구, 서울시 사업소 및 투자·출연기관 등에 배치된다.
올해 채용 인원 가운데 나머지 1000여명은 추후 선발할 계획이며 600명은 지난해 선발 인원 중 근무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충원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뉴딜일자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 23개월간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8200원)을 적용해 급여도 월 최대 171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50시간이었던 교육시간을 올해는 최대 500시간(근무시간의 30%)으로 늘려 기업과 창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직무역량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올해 1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인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 채용설명회 및 상담부스도 운영된다. 채용설명회는 9~10일 오후 4~6시 시청 지하1층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진행된다.
박람회는 이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무원시험 준비생에게 현직 공무원이 취업준비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1대1 멘토링,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전문상담사의 취업 상담 및 교육안내가 진행된다.
구직원서용 증명사진 촬영서비스와 면접 이미지 메이킹 등 취업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뉴딜일자리 박람회에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일자리포털(job.seoul.go.kr)이나 전화(1588-9142, 120 다산콜)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현장 참석이 어려울 경우에는 서울일자리포털(job.seoul.go.kr)이나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02-1588-9142)에서 해당 사업별 접수방식에 따라 방문·이메일 등으로 접수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이번 뉴딜일자리 박람회에서는 올해 대폭 확대된 청년중심의 뉴딜일자리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1학기(3~6월) ‘경기 청년 및 대학생 인턴 지원사업’에 참여할 도내 청년 및 대학생 168명을 모집한다.
경기도에 주소를 뒀거나 경기도 소재 대학에 다니는 만 34세 이하 청년(휴학·졸업생 포함)들에게 현장근무를 통한 업무경험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인 업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경기도가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6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홈페이지 및 경기도 일자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선발된 인턴들은 도청 각 부서와 공공기관에 다음달 3일 배치돼 6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급여는 생활임금 수준(시급 7910원)으로 월 만근 시 4대 보험 공제하고 162만원가량을 받게 된다.
도는 이들이 실질적인 업무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기존 단순사무 보조에서 벗어나 고유사무를 부여할 방침이며 이력서 작성, 경력관리, 사무(기획)실무 교육, 적성평가 등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취업특강과 취업컨설팅을 2~3회 실시한다.
도는 지난해 약 700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했으며 올해에는 1학기, 2학기, 여름방학 기간으로 나눠 총 750여명의 인턴을 채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나 경기도 일자리재단 홈페이지(www.gjf.or.kr)를 참고하면 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의정부=김연균 기자 rdchul@kmib.co.kr
서울시 뉴딜일자리 박람회 3889명 현장접수, 경기도 청년·대학생 인턴 168명 모집
입력 2017-02-02 15:04 수정 2017-02-02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