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서울청 백승석 경위 소환… 우병우 아들 특혜 조사

입력 2017-02-02 14:14
지난해 10월 4일 당시 이상철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보직변경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을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선발한 백승석 경위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2일 오후 1시50분쯤 특검사무실에 도착한 백 경위는 우 전 수석의 아들에게 특혜를 주는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의 외압이 있었으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특검은 백 경위를 상대로 우 전 수석의 아들이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선발된 경위를 물을 계획이다.

2015년 2월 입대한 우 전 수석의 아들은 같은 해 4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2개월 뒤인 7월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당시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이상철 서울청 경비부장(경무관) 차량을 운전했다. 2015년 12월 이 부장이 서울경찰청 차장(치안감)으로 승진하자 우 전 수석의 아들도 차장실 소속으로 변경됐다.

이러한 보직 변경은 부대 전입 4개월 이후 가능하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과 함께 우 전 수석의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며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백 경위는 지난해 11월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우 수석 아들의 운전실력이 남달라서 뽑았다. 특히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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