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당별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당내 대선후보 2위에 올랐다.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정당지지와 상관없이 각 당의 대표는 누가될 것인지’를 묻는 정당별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1.4%로 1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2배 넘는 큰 폭으로 상승해 2위권에 올랐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31.4%로 2주 전 32.8%와 비슷한 수치로 1위를 유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주 전 10.8%였던 지지율이 23.7%로 12.9%p 올랐다.
이재명 시장은 0.4%p 오른 13.9%로 3위를 기록했고, 김부겸 의원(4.1%),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3.7%), 최성 고양시장(0.5%) 순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경우 외연확대를 꿰한 점 때문인지 국민의당, 바른정당, 새누리당 지지층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며 “이번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완전 국민 경선제이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 지사로서는 한번 해볼 만하다 이런 지표를 나타내는 것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지지율에서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지난 여론조사보다 5%p 가량 오른 22.1%로 독주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 9.8%, 홍준표 경남도지사 4%,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3.6%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36.8%로 역시 독주 중이며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11.2%, 정동영 의원 5.2%, 정운찬 전 국무총리 5.2%, 천정배 의원 2.9%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후보 적합도는 중도, 진보 빅텐트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손학규, 정동영, 정운찬, 천정배 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마지막으로 바른정당의 후보 적합도 지지율에서는 “유승민 35.1%, 남경필 15.4%로 유승민 의원이 앞서가고 있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1월 31일부터 2월 1일 어제까지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만 2076명을 대상으로 1032명이 최종응답을 완료했다. 스마트폰 앱과 자동응답 전화유선 RDD방식 혼용한 조사방법을 사용했으며 응답률은 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이채은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