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는 올 1월부터 시정소식지인 ‘구리소식’(사진)을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책으로도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백경현 시장의 주요 시정 목표인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정보 공유 확대’를 위해 제작·발행되는 점자 ‘구리소식’지는 매월 말일 발행된다. 앞서 1월호는 설 연휴 관계로 인해 지난 1일 발행됐다.
모두 100부가 발행되는 점자 ‘구리소식’은 책 앞부분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지면 위에 점을 도드라지게 만든 문자인 점자가, 책 뒷부분에는 약시자를 위해 굵고 큰 글자가 인쇄되는 묵·점자 혼용 도서 형태로 꾸며졌다.
시는 경기도시각장애인협회 구리시지회와 협의해 점자 ‘구리소식’을 필요로 하는 시각장애인 단체 및 개인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손남숙 경기도시각장애인협회 구리시지회장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소식지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매우 기뻤다”며 “시 승격 이래 처음으로 발행되는 점자 소식지를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는 등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해했다.
백경현 시장은 “점자 구리소식지 발행은 정보 공유가 어려운 계층에게 정보 공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는 정보 공유는 물론 복지, 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적극적인 시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