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부정하는 아파호텔 가지말자" 서경덕 페북 촉구

입력 2017-02-02 11:02
사진 = 서경덕교수 페이스북 캡처 일본의 아파(APA)호텔 전경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극우 숙박기업인 아파(APA)호텔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하겠다고 2일 밝혔다.

아파(APA)호텔은 객실과 로비에 ‘아무도 말하지 않는 국가론’, ‘자랑스러운 조국 일본, 부활로의 제언’ 등 일본군 위안부와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내용의 우익 서적을 배치했다.

사진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일본 아파(APA)호텔에 비치된 극우 성향의 책들

이 저서들은 아파(APA)호텔 최고경영자(CEO)인 모토야 도시오가 직접 써 더 큰 논란이 됐다.

서경덕 교수는 페북에 “중국은 정부가 먼저 나서서 불매운동을 시작했지만 일본의 한 민간기업이 벌인 일인 만큼 우리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민간차원에서 불매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여 이번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경덕 교수는 아파호텔 최고경영자와 아파그룹 주요 관계자들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에 ‘SNS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룹 관계자들에겐 일본군 위안부 관련 영상CD와 NYT, WSJ 등에 실린 일본군 위안부 전면광고를 첨부했다.

서경덕 교수는 한국인들이 아파(APA)호텔을 모르고 예약하는 경우 대안 숙소시설을 소개하는 한편, 한국의 대표 패키지 여행사들에게도 불매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서경덕 교수는 “역사왜곡을 일삼는 기업 및 일본 전범기(욱일기) 디자인을 자주 사용하는 기업 등 극우기업 리스트를 작성하여 조만간 페북에 또 공개하겠다”며 “우리가 힘을 모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귀섭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