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힘찬병원, 무릎관절 절개 않는 관절경연골재생술 선봬

입력 2017-02-02 10:50
강북힘찬병원은 권혁남(사진 왼쪽·정형외과 전문의) 원장팀이 최근 무릎연골 손상 부위를 개방하지 않고 제대혈(탯줄혈액) 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을 도포하는 관절경연골재생술을 시술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권 원장팀은 지난해 12월 비절개 생체적합 연골치료제(메가카트리지, 카티필) 도포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른바 관절경연골재생술이란 무릎관절 손상부위를 드러내지 않은 채 카티스템 카티필 등 세포치료제를 도포해 연골의 재생을 촉진하는 신의료기술이다. 

무릎을 절개해야 했던 기존 방법과 달리, 특수 수술기구를 이용해 무릎관절 속에 차 있는 물을 제거한 후 관절경만으로 시야를 확보, 생체적합 연골치료제를 도포함에 따라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빠르고 피부절개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이점이 있다.

권 원장팀은 그동안 퇴행성관절염 중기 단계 환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비절개 관절경연골재생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는 아주 높았다. 무엇보다도 수술 후 회복 기간이 크게 단축됐기 때문이다.

권 원장은 “카티스템을 이용한 비절개식 관절경연골재생술의 등장으로 지금까지 주사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볼 수가 없지만 최후의 수단인 인공관절치환수술을 하기엔 일러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던 퇴행성관절염 중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