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65번째 생일 맞아 참모진과 오찬

입력 2017-02-02 10:27
박근혜 대통령의 65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에 전시된 역대 대통령 사진에 박 대통령의 얼굴이 반영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65번째 생일을 맞아 청와대 참모진과 오찬을 함께 한다. 박 대통령은 1952년 2월 2일생으로 우리 나이로는 66세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급 이상 참모들이 박 대통령과 관저에서 간단히 오찬을 한다”고 말했다.

당초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로 맞이한 올해 생일을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지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청와대 참모진이 인사차 관저를 찾아가겠다고 하자 박 대통령이 식사라도 같이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생일이었던 2014년에는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을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2015년 생일에도 박 대통령은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경호실장과 수석비서관 10명을 관저로 불러 식사를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국무회의를 마친 뒤 청와대 경내에서 이병기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특보단이 참석한 가운데 음식한류를 겨냥한 케이푸드(K-food)로 준비한 오찬으로 자축행사를 했다.

다만 올해 오찬은 엄중한 분위기를 고려해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거나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는 축하 세레머니는 없을 전망이다. 대신 코 앞으로 다가온 특검의 대면조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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