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황교안 대선출마, 국민에 대한 도리 아냐”

입력 2017-02-02 09:58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2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겨냥, "만에 하나 (대선 출마) 생각을 갖는다는 것도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그 분이 지금 처해 있는 위치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에서 대행을 하고 계신 분 아니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서는 "나경원 의원이라든지 정진석 의원을 비롯한 충청권 의원분들이 일찌감치 결단을 내리고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도움을 드렸다고 하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어제 일어났던 일이라 아직은 그 분들이 바른정당으로 와야 한다 등 다른 얘기를 나눠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세론에 대해서는 "대세론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 40%를 넘고 50%를 육박했다는 것을 말한다"며 "지금 저는 '문재인 대세론'이라고 보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한계점을 찍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대표는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대선에 다시)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는 많은 전화를 받았다"며 "국민적 여론이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김 의원의 재등판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