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하차로 ‘문재인 대세론’이 공고해진다는 전망에 “오히려 반대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야권의 1위 후보인데 일종의 천장 같은 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압도적으로 강하지만 더 성장하기가 쉽지 않은 고정된 그런 측면을 확장성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반 전 총장이라는 강력한 상대가 나타나니까 야권이 위기의식 때문에 (문 전 대표 쪽으로) 확 몰린 것”이라며 “그런데 상대가 사라지면, 어차피 정권교체가 된다면 더 나은 정권교체를 선택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경선이란 인기투표와 다르다”며 당내 경선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 시장은 “여론조사 전화는 95%가 안 받고, 5%는 물어보니 대답하는 것”이라며 “이들 중 실제로 경선에 투표할 사람은 지난 경선에서도 60만명 밖에 안 됐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