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0%나 뛰었다. 4년3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2.43으로 1년 전보다 2.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농축수산물을 비롯한 신선식품이 크게 올랐고 유가 하락폭이 줄면서 생긴 결과로 해석된다.
식품(4.4%)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생활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채소(17.8%), 과일(9.6%), 생선 및 조개류(6.0%)가 모두 올라 상승률이 12.0%였다.
지출목적별로 봐도 식료품과 비주류음료(5.3%)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교통(3.8%), 음식·숙박(2.2%), 오락·문화(2.4%), 교육(1.4%), 의류·신발(1.3%), 보건(1.1%), 통신(0.8%)이 상승했다.
8.5% 뛴 농축수산물 중 당근(125.3%), 무(113.0%), 배추(78.8%), 계란(61.8%)등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경유(12.2%)와 휘발유(8.9%)가 오르면서 공업 제품도 1.6% 상승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