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반기문 불출마로 황교안 '반사이익'

입력 2017-02-02 07:00

2월 2일 목요일자 국민일보 주요 기사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전격적인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19대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1강 1중 다약’ 구도에서 1중 후보가 포기함으로써 대선의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는데요. 특히 누가 보수의 대표주자가 되느냐가 19대 대선의 초기 승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정치권에선 반 전 총장의 사퇴로 그와 지지층이 겹치는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이 환율을 조작한다”며 ‘환율전쟁’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환율조작국 낙인을 남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데요. 이미 환율관찰대상국에 포함된 한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업이 돈을 벌어도 개인의 생활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제조업 기반시설이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기업 이익 확대가 고용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서인데요. 제조업의 국내 유턴 여건 마련이 절실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새 대북정책을 마련 중인 상황에서 미 의회와 전문가 집단에서 ‘대북 강경책’을 잇따라 주문해 주목됩니다. 특히 미 외교안보 정책에 영향력이 큰 상원 외교위원장은 북한의 ‘체제전복’까지 거론했는데요.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