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조’의 5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현빈 유해진 김주혁 등 출연배우들이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조’는 개봉 15일째인 이날 오후 6시20분 누적 관객수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1월 개봉 흥행작인 ‘7번방의 선물’(17일·최종 1281만1213명) ‘수상한 그녀’(18일·최종 865만9340명)보다 빠른 속도다.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18·최종 1232만3555명) ‘국제시장’(15일·최종 1426만2198명)과 비교했을 때도 비슷하거나 빠르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현빈)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유해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렸다.
영화는 개봉 5일째 100만, 개봉 10일째 200만, 개봉 12일째 300만, 개봉 13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지치지 않은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드라마틱한 역주행을 펼쳤다.
‘공조’의 인기요인은 출연진의 고른 호연과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새로운 오락 영화 문법으로 풀어낸 색다른 스토리가 남녀노소 관객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관객 호평과 입소문에 힘입어 점차 관객 수가 증가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500만 관객 돌파에 대해 김성훈 감독은 “공조에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보내 주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진심을 다해 땀 흘려주신 덕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공조를 보시는 관객 분들이 잠시나마 걱정을 덜고 시원하게 웃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한 해를 시작하는 때에 관객들에게 더 좋은 에너지가 되었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현빈은 “3년 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 여러분과 만나게 되었는데 이렇게나 큰 사랑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영화가 이렇게 빛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께서 저희와 함께 공조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공조와 함께 모든 근심 걱정 다 잊으시고 시원하고 통쾌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공조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라”고, 김주혁은 “공조가 관객 분들께 뜨거운 반응을 얻게 되어 정말 기쁘다. 공조는 저에게도 새롭고 색다른 도전이었던만큼 어떻게 봐주실까 궁금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셨다니 행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 영화의 제작을 맡은 윤제균 감독은 “기쁘고 행복하다는 생각보다 감사함이 앞선다. 특히 영화에 참여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간절함과 진정성에 보답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 모든 공은 김성훈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께 돌리고 싶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