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이 평가한 황교안 대선 꿈과 반기문의 하루

입력 2017-02-02 02:06

남경필 경기지사 대선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은 정두언 전 의원은 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바보"라고 비꼬았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그것을 주변에서 얘기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판단한다면 어리석은 것이고 본인이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얘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선출마 의사가 있다면) 정치인으로 갈아타겠다는 뜻이다. 지금 상대적으로 젊지 않냐"며 "총리가 끝나면 사실 할 일이 없다. 총리까지 했는데 뭘 하겠나. 이제 정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온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 전 의원은 "본인으로서는 좋은 기회다. 안 되도 상관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에 대해서는 "그분은 하루가 지옥이었을 것 같다. 10년 동안 국가원수급으로 대접을 받으면서 사신 분인데 오자마자 궂은 일, 견디기 힘든 일을 겪다보니까 지지율이 계속 내려가고 하루하루가 지옥이었겠다"며 "그러다가 결국은 남은 명예라도 지켜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