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기문 중도사퇴는 당연한 결과”

입력 2017-02-01 16:35
사진=뉴시스

주요 대권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사퇴 선언은 당연한 결과라 평했다.

 이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기문 사퇴를 예상한 것은 예언이 아닌 합리적 예측이었을 뿐”이라며 “고위공직경력 자체가 장점인 시대는 갔다. 그 공직이 요구하는 일을 제대로 못했다면 자질부족, 사적이익에 공직을 이용했다면 자격미달이다”라고 반 전 총장을 겨냥했다.

이어 “반총장께서 이제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국민은 이제 화려한 외양이 아니라 내실을 본다”며 “변방장수에 불과한 이재명을 주요 대선주자로 호출해 세워주신 것도 외양과 크기가 아니라 내용과 내실에 주목했기 때문이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반 전 총장에 중도사퇴를 예상한 것처럼) 이재명이 민주당 경선에 이길 것이라는 제 예측도 맞을 거다”라며 민주당 경선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17일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반 전 총장 대선 행보에 대해 “반 전 총장은 완주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해 보다가 잘 안 될 것이고, 잘 안 될 것 같으면 (출마를) 안 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전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