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학교 체육교사, 여학생 성추행으로 직위해제.

입력 2017-02-01 16:02
광주의 한 중학교 체육교사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가 직위 해제됐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 모 중학교 체육교사 A(43)씨가 운동부에서 활동하던 B양을 성추행한 사실이 확인돼 지난달 26일 직위 해제됐다”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A씨가 학교에서 자체 훈련을 마치고 B양을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동계 전지훈련 기간 중에도 마사지를 해준다며 B양을 끌어안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지난달 25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난 뒤 고민 끝에 동료 학생과 코치에게 성추행 사실을 털어놨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신고에 따라 A씨를 해바라기 센터에 신고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직위해제된 A씨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시교육청은 금명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중징계할 방침이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2015년도 남학생 2명이 여학생을 성추행해 다른 학교로 전학 조치된 바 있다. 고등학교 배구부 코치가 성추행 추문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여학생은 상담 치료를 받도록 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해당 교사를 직위 해제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