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주도해 정치 교체와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성 정치권의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실망했다”며 “이들과 함께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가짜 뉴스로 실종되고 개인과 가족, 그리고 10년을 봉직한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겼다”고 덧붙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