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혁신도시 공공기관 가족동반 이주율 상승

입력 2017-02-01 15:27
울산시의 적극적인 다양한 시책으로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기준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 이주율이 35.6%로 전년도 32.6%에 비해 3.0%P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10개 기관 중 내년 입주 예정인 한국에너지공단을 제외한 9개 이전기관(전체 직원 2819명)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지난해 말 기준 가족동반 1003명이다.

국토부가 지난해 6월 전국혁신도시 10개 지역의 가족동반 이주율 조사에서도 울산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34.3%(전국 평균 29.4%)로 집계돼 부산(42.5%), 전북(38.3%)에 이어 3위로 나타났다.

가족동반 이주율은 노동부고객상담센터 84.2%(120명), 한국동서발전 49.7%(154명), 한국석유공사 42.3%(324명), 에너지경제연구원 30.3%(50명), 한국산업인력공단 29.5%(124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국립재난안전연구원(48명)·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10명) 29.4%, 근로복지공단 24.3%(110명), 산업안전보건공단 18.9%(71명) 등이다.

이처럼 가족 이주율이 높아진 것은 시의 다양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혁신도시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시교육청과 협의해 26건의 과제를 선정·추진했다. 

또 울산에 내려온 이전기관 직원들이 느끼는 불편 등 애로 해소에도 주력했다. 이전지원과제 26건 중 마트, 은행 등 주민생활 편의시설 유치를 제외한 혁신도시 내 초중고 설립, 영어민보조교사 및 영어회화 전문강사 배치, 혁신도시 연계교통망 확보 등 24건은 마무리했다.

시는 또 임직원 및 가족 초청행사와 이사비 및 장학금 지원사업외에도 혁신도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혁신도시 정주여건 및 이전지원과제 점검회의도 수시로 열고 있다. 시는 2013년부터 지난해 까지 가족 초청행사와 이사비 등으로 약 13억을 사용했다.

올해도 임직원 및 가족 초청행사비 2700만원, 직원 이사비 1억3000만원, 자녀 장학금 2000만원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이전기관 직원 가족들의 조기정착 유도 외에도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이전기관과 지역 주민 간 상생 방안을 찾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