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지역 교회와 시민단체 '빛과소금'은 2일 오후 용인 기흥구 죽전로에 있는 표창원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최근 표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 나체 패러디를 비판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100여명이 참석했다.
빛과소금 관계자는 “여성 대통령 나체 패러디로 여성을 폄하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지역구 시민으로서 표 의원의 이같은 행동을 가만히 두고 있을 수 없어 집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모독 저질 표창원은 국회의원 사퇴하라' '표창원아 나체 사진 부끄럽다' 등이 쓰인 팻말을 들고 거리 행진을 벌었다.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합심 기도를 드렸다.
빛과소금은 지난 해 12월 표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 배후에 기독교가 있다"는 발언을 하자, 자발적으로 결성된 용인지역 교인과 시민들의 모임이다.
표 의원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가 묘사된 풍자화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하고,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의 튀는 언행으로 여성 모독, 성희롱, 노인 폄하 논란 등에 휘말린 상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