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정치 베이비’로 표현하며 대선행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의원은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옆에서 도와드리는 입장이면 해드리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며 “제3지대와 빅텐트 연대는 굉장한 정치력과 리더십이 필요하다. 갑자기 외계인처럼 10년 동안 안 계시다가 날아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폄하되고 국민들이 비난한다고 해서 정치를 우습게 보시는 것 같다”며 “국민들이 좋게 보든 나쁘게 보든 이 바닥(정치)의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철학이나 이상만큼 정치공학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의원은 “정치 고수들도 이뤄내기 힘들었던 대통합을 정치베이비가 이뤄낼 수 있겠냐”며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반 전 총장은 독자 세력화로 대선행보 노선의 가닥을 잡았다. 반 전 총장의 핵심 측근인 김숙 전 유엔대사는 지난 31일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정치결사체 형식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사는 “제3지대보다는 독자 세력화로 보는 게 맞다”며 “(새누리당) 의원들도 합류할 것이다. 의원들이 (반 전 총장 캠프에) 들어와 조직 등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귀섭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