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대법관에 정통보수 닐 골서치 판사 지명

입력 2017-02-01 10:15 수정 2017-02-01 10:32
미국의 새 대법관에 지명된 닐 골서치 판사. 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워싱턴포스트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보수 성향의 닐 골서치(49) 콜로라도주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연방대법관에 지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밤 생중계 방송을 통해 골서치를 지명하고 “역사상 가장 공정한 선정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골서치는 지난해 2월 사망한 보수 성향의 판사 앤터닌 스캘리아 전 대법관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우게 된다. 골서치의 지명으로 보수 대 진보 성향이 4대 4로 팽팽했던 대법원이 보수 5, 진보 4로 뒤바뀌게 됐다.

 골서치 판사는 보수 성향으로 법 해석을 법문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통주의자다.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어머니가 레이건 행정부에서 환경청장을 지냈다.

 트럼프는 자신의 친누나인 메리앤 트럼프 배리 펜실베이니아주 판사가 추천한 토머스 하디먼 펜실베이니아주 연방항소법원 판사와 골서치를 놓고 고민 끝에 골서치를 선택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