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허재호, ‘귓속말’서 이보영·이상윤과 호흡

입력 2017-02-01 10:08

배우 허재호가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에 출연한다.

‘귓속말’은 국내 최대의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법률가들의 우아함 뒤에 가려진 비릿한 속살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남녀주인공의 ‘너무도 인간적인 사랑’을 그린다.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의 박경수 작가와 ‘펀치’를 함께했던 이명우 PD가 손을 잡았다. 이보영 이상윤 등 탄탄한 출연진이 합세했다.

‘귓속말’에서 허재호는 신념 있는 법조인 이동준(이상윤)의 수하이자 그의 든든한 조력자인 노기용 역을 맡았다. 전직 조폭 출신으로 무식하지만 순수하고 법의 수호자들인 변호사들보다 준법정신이 강한 인물이다. 이동준의 용기에 감화돼 그를 친동생 이상으로 따른다.

이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허재호는 입체감있는 표현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허재호는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OCN ‘나쁜 녀석들’과 tvN ‘신분을 숨겨라’에서 차갑고 섬뜩한 악역을 실감나게 선보여 ‘신 스틸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38사기동대’에서 뽀글 아줌마 파마머리를 한 능청스러운 대포업계 1인자로 파격 변신해 마동석 서인국을 돕는 감초 멀티 플레이어 장학주 역을 차지게 소화해냈다.

코믹과 악역을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허재호가 ‘귓속말’에서는 어떤 변신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귓속말’은 ‘피고인’ 후속으로 3월 방송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