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의 빨간불이 켜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독자 세력화’를 통해 위기 탈출을 시도합니다. 연대에 집착하다가 지지율이 빠졌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반 전 총장 측은 앞으로 ‘선(先) 정치세력화, 후(後) 빅텐트’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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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근혜 대통령 직접 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 대통령 대면조사 방식 등을 놓고 특검과 청와대가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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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의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분을 거의 고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다수 역사학자와 교사 등이 박 전 대통령을 미화했다고 지적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건데요. 박 전 대통령 내용만큼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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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사태가 미국 행정부의 내부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 관리들은 트럼프의 명령을 거부하고 나섰고, 트럼프는 ‘해임’으로 맞서면서 정면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미국의 핵심 가치가 위태로워졌다”면서 퇴임 열흘 만에 현직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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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