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31일 개소

입력 2017-01-31 20:06 수정 2017-01-31 20:22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사진 앞줄 가운데)은 31일 미숙아와 고위험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일산병원에 따르면 최근 고령 산모와 조산모 증가, 인공임신 시술 등에 따른 고위험 신생아 출생이 급증함에 따라 전문적인 신생아 집중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도 대다수 의료기관이 첨단장비와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신생아 집중치료실 운영을 기피하고 있어 신생아 치료를 위한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광역 단위별로 거점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선정해 지원·육성하고 있다.

일산병원은 지난해 보험자 직영병원으로서 미숙아와 고위험 신생아의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하기 위해 해당 사업에 지원,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거점기관으로 선정됐다.


일산병원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는 17병상으로 저체온 치료기, 인공호흡기, 보육기 등 16종 52점의 신규 장비를 도입하고 전문 간호인력 5명을 증원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전담전문의의 24시간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 대비해 협진체계 및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시스템을 강화해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강중구 병원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이번 신생아 집중치료 센터 개소를 통해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를 위한 최적의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적정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