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에 멧돼지 출현, 포획단이 사살

입력 2017-01-31 18:15

부산 금정산 등산로에서 야생 멧돼지 한 마리가 출몰해 등산객들을 위협하다 출동하 경찰과 포획단에 의해 사살됐다.
부산 금정경찰서 장전지구대는 31일 오전 9시54분쯤 “등산로에 멧돼지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5명의 경찰관이 현장으로 출동해 야생 멧돼지를 시민들과 함께 포획해 엽총으로 사살했다고 밝혔다.

붙잡힌 멧돼지는 6년 생으로 추정되는 수컷으로 무게 150㎏, 길이 1m50㎝의 야생동물로 포획 당시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고 주변 등산객들을 대피시켰으며, 유해야생동물기동포획단과 소방 대원 등에 연락을 취해 도움을 요청, 도착한 10여 명이 1시간30분 가량 대치한 뒤 엽총 1발을 발사해 멧돼지를 사살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