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비리’ 정기룡 전 부산시경제특보 기소

입력 2017-01-31 18:05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정기룡(60) 전 부산시 경제특보가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정 전 특보를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정 전 특보는 엘시티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각종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법인카드를 받아 29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또 서병수 부산시장 선거캠프에 있으면서 엘시티 측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1900여만원 을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고 있다.

정 전 특보는 2009년 이 회장과 공모해 엘시티 회삿돈 1억5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고 있다.

그동안 정 전 특보는 “엘시티 법인카드와 관련해서는 검찰에서 모두 소명했고 엘시티 사업과 관련한 로비는 없었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