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반기문 회견 예측 적중… '개헌추진협의체' 제안

입력 2017-01-31 16:32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측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기자회견 내용이 그대로 적중했다.

정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 전 총장이 기자회견에서 ‘개헌을 반대하는 패권주의에 맞서 범개헌연대를 구성을 주장 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 전 총장이 “지지율에 개의치 않고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나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 누구라도 만나겠다”라고 발언할 것이라고 적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 전 의원의 예측대로 반 전 총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선 전 개헌을 위한 개헌추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반 전 총장은 “대선 전 개헌에 대해 지금까지 만나 본 정치인들이 모두 공감했다”며 “(개헌에 반대하는) 패권 패거리 정치를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설 연휴기간 별다른 일정 없이 비공개로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며 정국구상을 해 왔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입당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선 전 개헌’ 카드를 꺼내들며 개헌추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