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유라씨 없이 이화여대 입시·학사 특혜 의혹을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검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31일 “덴마크 법원이 정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2월 22일까지로 연장했다”며 “정씨가 없어도 관련 증거만으로 (의혹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같은 달 27일 인터폴에 정씨에 대한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다.
정씨는 지난 2일 덴마크 북부 올보르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올보르 지방법원은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3일 정씨의 구금 기한을 지난 30일까지로 우선 연장했다.
현지 검찰은 지난 27일 “한국 특검으로부터 추가 자료를 입수하기 전까지 정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지 법원이 구금 기간을 오는 2월 22일까지로 추가 연장하면서 정씨의 국내 송환은 미뤄지게 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