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 지지율 제자리… 낙관 어려워”

입력 2017-01-31 11:20
이재명 성남시장이 3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분향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성남시장은 3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흔들림없이 높지만 흔들림 없이 그 자리”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시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경선은 될 사람을 뽑는 것이고, 일반 여론조사는 될 것 같은 사람을 물어 대답해 주는 수준이기 때문에 (지지율과 실제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세론’에는 “야권이 분열되고 쉽게 재결합을 못하지만 보수진영은 싸우다가도 순식간에 다시 결집한다”며 “그래서 본선을 낙관할 수 없다. 그런 우려를 하는 분들은 새로운 선택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기초단체장에 불과한 사람이 지지율 8~9%로 야당 2위, 대한민국 3위 안에 드는 유력 후보가 됐다”며 “지지자 중 소수만 행동해도 경선에서 이길 수 있다. 한달 만에 지지율이 폭등했다 폭락하는 것처럼 (반전하는) 시간은 한 달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손잡고 제3 지대로 간다는 전망에는 “나 말고 다른 이재명이 있겠느냐. 제3 지대에 갈 일은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일관성이다. 특히 당적을 오락가락하는 것은 근본 뿌리가 없다는 뜻”이라며 “당에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는 한 당원으로서 승부를 봐야지 불리하다고 나간 사람을 어떻게 믿느냐”고 말했다.

이 시장은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단일화를 자연스럽게 이끌고 지금이라도 야권이 대통합해야 한다”며 “야권연대에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