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3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빅텐트’ 구축을 통한 제3 지대 정계개편을 꾀하는 데 대해 “여기저기 텐트 치러 다니는 것 같은데 어려울 것이다. 땅이 얼어서 말뚝 박는 게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 반 전 총장과 새누리당의 연대 가능성이 낮아진 데 대해 “아니다. 반 전 총장을 만난 적이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얼마나 큰 텐트를 치는지 모르지만 텐트가 얼마나 클지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텐트가 작으면 우리는 몸집이 커 못 들어간다”며 “새누리당이 지금 90여석 되는 의원을 모시고 있기 때문에 텐트가 크면 들어갈 수 있지만 작은 텐트 치면 못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국민은 새누리당 당원이 아닌데도 새누리당과 연관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나”라며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대하는 것을 보면 ‘한 번 후보로 내보는 게 어떠냐’라는 민심이라고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