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국방장관 “사드 배치 계획대로 추진”

입력 2017-01-31 09:25 수정 2017-01-31 09:46
지난 27일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하며 연설하는 제임스 매티스(오른쪽). 그 옆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31일 “한민구 장관과 매티스 장관이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한미 국방당국의 유기적 협력 및 대북정책 공조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한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오전 7시(한국시간)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응능력 강화와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유지·발전의 필요성을 놓고 의견을 같이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두 장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올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준비가 마감단계라고 주장하는 등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킨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매티스 장관은 다음달 초순 방한을 결정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취임하고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동맹의 관계 발전 중요성에 대한 미국의 인식을 반영해 한국과 일본을 첫 해외 순방지로 선택했다”며 “서울에서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