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찰은 30일(현지시간) 퀘벡 이슬람사원 총격 용의자인 알렉산드르 비소네트(27)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글로벌 뉴스, CBC방송, 토론토 선에 따르면 경찰은 퀘벡 이슬람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용의자 비소네트를 1급 살인 및 불법 화기를 사용한 살인 미수 등 11개 혐의로 기소했다.
현지 언론은 비소네트의 페이스북계정을 인용해 그가 퀘벡 출신 프랑스계 캐나다인이라고 보도했다. 또 라발대학에서 정치학과 인류학을 전공 중이라고 전했다.
라발대학은 성명을 통해 비소네트가 이 대학 사회과학부 학생이 맞다고 확인했다. 또 법적 절차가 모두 끝날 때까지 그의 학내 활동을 모두 금지한다고 밝혔다.
비소네트는 평소 극우사상에 심취해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NF)의 마린 르펜 대표를 추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퀘벡시 난민 활동가 사이에선 극우, 반페미니즘 성향 인물로 이름이 알졌던 것으로 보인다.
비소네트의 부모를 알고 지냈다는 한 여성은 그가 총격이 발생한 이슬람사원 근처로 얼마 전 이사했다고 말했다. 또 비소네트는 늘 혼자 시간을 보내는 조용한 학생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비소네트의 거주지와 부모가 사는 자택을 수색했다.
비소네트는 퀘벡시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 오후 8시쯤 퀘벡시 이슬람 문화센터에서 신도 50여명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6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3명은 경상이지만 5명은 입원 중이다.
경찰은 당초 비소네트를 포함해 2명을 체포했지만 다른 한 명은 목격자라고 결론내리고 석방했다. 풀려난 남성의 이름은 모하메드 벨그하디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 수사당국 소식통은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로 본다”며 추가 용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