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8시 47분쯤 광주 광산구 비아동 모 시멘트제조공장에서 배합기 수리작업을 하던 수리업체 대표 안모(62)씨가 3m 아래로 추락한 뒤 기계에 눌려 숨졌다.
안씨는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안씨와 함께 수리작업을 하던 최모(63)씨는 “안씨가 레미콘 배합기 내부로 들어가 기계를 수리하던 중 갑자기 ‘윙윙’하는 소리가 나면서 기계가 작동됐다”고 말했다.
하남공단 내 Y정밀을 운영해온 안씨는 이날 최씨 등 직원 2명과 고장이 난 기계를 고치기 위해 출장수리를 왔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배합기 전원이 꺼져 있었다는 공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오작동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 시멘트공장에서 배합기 고치던 수리업체 대표 안전사고로 숨져
입력 2017-01-31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