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내에 남한산성교회이다. 청기와로 된 교회 지붕이 인상적이다.
청와대가 청기와인데 교회가 청기와인 경우는 처음 봤다. 1960~70년대만 하더라도 교역자 모시기가 어려워 애를 태웠다고 한다. 산성 자체가 오지라 전도사님들이 부임하면 가기 바빴다고 한다.
이 교회에 목회자가 부임할 경우 서울 천호동까지 교인들이 내려가 부임 목회자의 짐을 이고 지고 산에 올랐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엔 적어도 80년대까지 목회자를 강직한 선비 대했듯 한 것 같다. 아름다운 전통이었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