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 2명 사망 사고…뺑소니운전자 자수

입력 2017-01-30 10:26
타이어 펑크 수리를 위해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아 2명을 숨지게 하고 달아난 차량 운전자가 자수했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박모(36)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는 29일 오전 3시 40분쯤 김해시 남해고속도로 장유톨게이트 앞 갓길에서 타이어 수리를 하던 그랜저 승용차를 친 후 자신이 몰던 토스카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박씨의 토스카 차량 번호 조회 등 인적사항 확인 중 박씨가 29일 오후 11시 30분쯤 경찰서 교통조사계 사무실로 찾아와 자수 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사고 당시 차량이 폭발할 것 같은 두려움과 사고 충격으로 정신이 없어 현장을 떠났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그랜저 차량의 타이어 교체작업을 위해 차량 밖에 있던 그랜저 운전자 김모(25)씨와 보험회사 견인차 운전기사 유모(34)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