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갓길 2명 사망 사고, 도주 운전자 자수

입력 2017-01-30 09:38
남해고속도로 갓길에 정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아 2명을 숨지게 하고 달아난 차량 운전자가 자수했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박모(36)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는 경찰이 토스카 차량 번호 조회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29일 오후 11시 30분께 김해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 사무실로 회사 동료와 함께 찾아왔다.

경찰에서 박씨는 "사고로 차량이 폭발할 것 같아 현장을 떠났고, 그 과정에서 넘어지는 등 순간 정신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씨는 29일 오전 3시 40분께 김해시 남해고속도로 장유톨게이트 앞 갓길에서 타이어 수리를 하던 그랜저 승용차를 친 뒤 자신이 몰던 토스카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사고 당시 그랜저 차량의 타이어 교체작업을 위해 차량 밖에 있던 그랜저 운전자 김모(25)씨와 보험회사 견인차량 운전기사 유모(34)씨는 현장에서 변을 당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