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미국 입국제한 우려로 1달러=114엔대 후반 반등 출발

입력 2017-01-30 10:47
한 일본 여성이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니케이지수가 적힌 전광판 앞을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일본 엔화 환율은 30일 미국 국내총생산(GDP) 2016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난민과 테러우려국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정치·외교적 혼란이 불거짐에 따라 1달러=114엔대 후반으로 상승해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오전 8시30분 시점에 지난 27일 오후 5시 대비 0.47엔 오른 1달러=114.74~114.77엔을 기록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2분 시점에는 0.57엔, 0.49% 상승한 1달러=114.64~114.6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주말에 비해 0.05엔 오른 1달러=114.60~114.70엔으로 출발했다.

다음달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해 전일 대비 0.55엔 밀려난 1달러=115.05~115.15엔으로 폐장했다.

아시아와 유럽 주요 증시에서 진행한 엔 약세,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엔화 낙폭은 제한됐다.

도교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 소폭 반등했다. 오전 9시1분 시점에 1유로=122.89~122.93엔으로 주말보다 0.08엔 상승했다.

유로의 달러에 대한 환율은 상승 반전했다. 오전 9시1분 시점에 1유로=1.0719~1.0722엔으로 주말에 비해 0.0046달러 올라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