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사회당 후보로 기본소득제를 주장해온 ‘강경좌파’ 브루아 아몽(49·사진) 전 교육부 장관이 선출됐다.
아몽 전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열린 사회당 대선후보 경선 결선 투표에서 마뉘엘 발스(54) 전 총리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로써 그는 오는 4월에 열릴 프랑스 대선에 사회당 대표로 출마하게 됐다.
사회당 경선 관리위원회는 경선 결선 투표를 60% 개표한 시점에서 아몽 전 장관이 58.7%를 획득해 41.4%에 그친 발스 총리를 앞서며 승리를 확정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측근인 발스 총리는 중간 개표 결과 발표 후 “아몽이 우리 대선 후보”라며 경선 패배를 인정했다. 발스 전 총리는 지난 22일 열린 1차 경선투표에서 우승 후보로 점쳐졌으나 결국 패배했다.
아몽 전 장관은 소득 불균형과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국민에게 매달 750유로(약 94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사회당 내에서도 ‘강경 좌파’에 속하는 인물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