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의 측근이자 여당 민주주의민족동맹(NDL)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변호사가 괴한에 피살됐다.
29일(현지시간) 미얀마 정부와 가디언 등 언론에 따르면, NDL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코 니(사진) 변호사가 이날 오후 5시쯤 미얀마 최대공항인 양곤국제공항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맡아 사망했다.
공항 관계자는 “코 니 변호사는 택시를 타려고 하는 도중 괴한의 피격을 받았다”며 “현장에서 코 니 변호사와 택시 기사 두명이 사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코 니 변호사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정보부는 잡힌 용의자가 만달레이에 거주하는 치 린(53)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살해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무슬림 출신인 코 니는 오랜 기간 NDL에서 활동해 온 회원으로 수치 여사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에게 법률 자문을 제공해왔다.
2015년 말 아웅산 수치 여사의 NDL당은 압도적인 선거 승리를 거둬 수십년간 이어온 군부통치가 끝냈었다. 미얀마는 그동안 54년에 걸쳐 미얀마 군부 현역과 예비역 군인 출신들이 최고 지도자를 독점해 오면서 철권 군부시대를 이어왔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