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28명과 선원 3명이 탄 배가 침몰해 말레이시아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29일 로이터, 환구시보 등 외신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관광지 멩알룸 섬으로 가던 배가 침몰해 모두 27명이 구조되고, 중국인 승객 3명과 선원 1명이 실종됐다. 배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을 맞아 말레이시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28명과 선원 3명이 타고 있었다.
말레이시아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28일 오전 9시 50분쯤 연락이 끊겼다. 배는 말레이시아 코타 키나발루를 출발해 관광지 멩알룸 섬으로 가는 도중 침몰했다.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인해 배가 부서져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해경과 공군 등을 투입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관계자는 “야간에도 수색할 수 있도록 추가 장비를 투입하고, 지속적으로 구조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도 말레이시아 정부에 수색작업을 강화하고 구호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하기도 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