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주먹다짐으로 40대 남성 사망

입력 2017-01-29 21:20
설 연휴 술을 마시던 노숙인 간 주먹다짐으로 4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노숙인 A씨(48)씨를 때려 사망하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B씨(48)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B씨는 지난 28일 오후 7시5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희망지원센터 앞에서 A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 당일 처음 만난 사이로, A씨는 B씨의 주먹에 얼굴을 맞고 넘어지면서 보도블럭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했다.

경찰은 B씨가 조사과정에서 “A씨가 술을 마시다 자신에게 욕을 하는 등 시비를 걸어 때렸다”며 폭행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