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총리, 美 반 이민 행정명령 유감

입력 2017-01-29 20:31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반이민 행정명령을 강력 비판했다.

스테판 사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테러에 대한 다호한 투쟁을 벌이고 있음에도 국가나 신념을 이유로 입국 금지 조치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 정부가 난민 특정 국가들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실시한 것에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테러와 관련된 이라크 이란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리비아 예멘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비자발급 및 입국을 90일 간 일시 금지하는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들 국가 국민이면서 다른 나라 국적도 보유한 이중국적자 역시 같은 기간 미국 비자발급 및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